대신증권 "대한항공, 한일 갈등에 실적 부진…목표주가↓"
대신증권은 22일 대한항공이 한일 관계 경색 등에 따른 여파로 부진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3만8천원에서 3만5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870억원, 지배주주 순손실은 3천300억원으로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양 연구원은 "국제유가·환율 등 대외변수 악화 및 한일 관계 경색으로 인한 해당 노선의 수요 감소,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등에 따른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주가는 바닥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나 단기 모멘텀이 부족해 반등에는 시일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3분기에도 한일 관계 악화의 영향이 이어지며 해당 노선 예약률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는 성수기 효과 및 전 분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