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마약조직원 3명 체포…유럽으로 밀반출 시도한 듯

브라질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 주(州) 과라투바 해안에서 전날 코카인 3.3t을 실은 소형 선박이 적발됐다.

코카인 압수량은 그동안 파라나 주에서 발생한 사건 가운데 가장 많다.

파라나 주 특수경찰대는 현장에서 마약 조직원 3명을 체포했으며 1차 조사 결과 압수된 코카인은 유럽으로 밀반출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라질 남부 해안서 코카인 실은 소형 선박 적발…3.3t 압수
앞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5월에 밀거래 현장을 적발해 압수한 코카인이 39.3t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2t과 비교하면 70%가량 늘어난 것이다.

마약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콜롬비아 내 코카인 생산이 증가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08∼2018년 콜롬비아 내 코카인 생산량은 320t에서 887t으로 177% 늘었다.

2017년 900t에서 2018년 887t으로 약간 줄었으나 10년간 증가세가 계속된 셈이다.

브라질은 콜롬비아산 코카인이 미국과 유럽으로 밀반출되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항공기를 이용해 대량의 코카인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대륙에서 칠레와 에콰도르를 제외한 10개국(프랑스령 기아나 포함)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내륙 국경선 길이가 약 1만7천㎞에 달해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마약 밀반출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