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워크아웃에 들어간 주요 중견 건설사들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경기 전망이 밝지 않아 리스크 관리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목표를 경영정상화의 원년으로 내세운 신동아 건설.

지난 2014년 이후 4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오는 9월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택정비사업과 지식산업센터 수주 등을 바탕으로 1조 5천억 원을 수주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습니다.

고려개발도 연말 워크아웃 졸업을 목표로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고려개발은 지난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물류센터와 도로공사 등 잇따른 수주전에서 성공한 고려개발은 이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중견 건설사들의 경영정상화 신호탄은 올해 초 시작됐습니다.

진흥기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지난 1월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동문건설은 지난 5월 11년만에 경영정상화에 들어갔습니다.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개발사업 뿐 아니라 수도권 재건축 재개발 사업 수주가 큰 힘이 됐습니다.

다만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운 점은 과제입니다.

올해 건설수주는 145조 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8% 감소하고, 인허가와 분양시장은 1년 전보다 13%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분양이든 청약이든 건설업체 쪽에서 공급하는 데 관련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들이 강화된다고 하면 아무래도 수주 건수가 줄거나 사업 일정이 딜레이 되거나 금융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들이 주력으로 하는 수도권 외곽 지역과 지방 시장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위험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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