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200m도 예선 탈락하며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마무리…"준비 미흡했다"
[광주세계수영] 쑨양과 함께 뛴 이호준 "부족한 점 찾고, 채울게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을 마친 한국 자유형의 기대주 이호준(18·영훈고)은 쑨양(중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뤄 본 경험을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호준은 22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 5조에서 디펜딩 챔피언 쑨양과 경쟁했다.

9레인의 이호준은 25초 82의 기록으로 조 최하위에 그쳤다.

4레인에서 25초 1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쑨양과는 0.77초 차이가 났다.

전날 400m 예선에서도 쑨양과 같은 조로 나섰던 이호준은 두 번의 예선 모두 조에서 최하위에 그쳐 탈락하며 이번 대회 개인전을 마쳤다.

경기 직후 만난 이호준은 "어제 400m 기록이 아쉬워서 오늘은 개인기록 경신을 목표로 나왔는데, 많이 모자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광주세계수영] 쑨양과 함께 뛴 이호준 "부족한 점 찾고, 채울게요"
이어 "첫 세계대회였는데, 개인 종목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며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쑨양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출발대에 서서 경쟁하며 이호준은 "부족한 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채워 넣는 게 중요하다"며 "대회 이후에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그의 남은 경기는 26일 계영 800m다.

자신의 경기력이나 컨디션뿐만 아니라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경기다.

이호준은 "몸 관리를 제대로 하고, 다른 선수들과 팀 워크를 발휘하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