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티스트 수영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광주 염주종합체육관 아티스틱 수영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회 프리 콤비네이션 결승전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18일 열린 예선에서 77.7점을 받아 15개 팀 중 11위를 차지하고 12개 팀이 겨루는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백서연(건국대), 이유진(백석대), 김지혜, 김준희, 이가빈(이상 동광고), 구예모, 이재현(이상 마포스포츠클럽), 김소진(서울시수영연맹), 송민주(중대사대부고), 신정윤(한영고)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정글북'을 테마로 연기를 펼쳤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앞선 6개 종목 모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으나 마지막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2009년 로마 대회 솔로 자유종목 12위를 차지한 박현선 이후 전 종목을 통틀어 10년 만이다.
특히 2003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치러진 프리 콤비네이션 종목에는 이번에 처음 출전했음에도 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한국 아티스틱 수영은 2005년 대표 선발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갈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전까지 13년 동안 솔로나 듀엣 외에 단체 종목은 대표팀을 구성조차 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체 종목 결승에서는 2003년 바르셀로나 대회 팀 부문 11위에 오른 게 최근 성적이었다.
10명까지 한 팀으로 나설 수 있는 프리 콤비네이션은 솔로, 듀엣, 트리오, 팀이 결합한 개념이다.
한 팀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다른 단체 종목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연기가 가능하다.
선수들은 각기 다른 수영복을 입을 수도 있다.
다이빙 종목도 이날 막을 내린다.
오후 3시 30분부터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는 혼성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경기가 열린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부터 치러진 경기로 우리나라에서는 김지욱(무거고), 김수지(울산시청)가 호흡을 맞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