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월까지 한국 상품의 유럽연합(EU)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눈에 띄게 늘고, 한국으로 수입된 EU 상품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 1∼5월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의 대EU 상품수지는 올해 1∼5월에는 18억 유로(약 2조3천400억 원, 1유로=1천300원 환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한국 상품의 대EU 수출(EU 입장에서 수입)은 217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206억 유로)보다 5.3% 증가했다.

반면 한국의 EU 상품 수입(EU 입장에서 수출)은 199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208억 유로)보다 4.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5월까지 한국의 대EU 상품수지는 18억 유로 흑자로, 3억 유로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미국, 중국, 스위스, 러시아, 터키, 일본, 노르웨이에 이어 EU의 8대 교역국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EU의 역외 수출은 8천339억 유로로 작년 같은 기간(7천857억 유로)보다 6.1% 증가했고, EU의 역외 수입은 8천481억 유로로 작년 동기(7천956억 유로) 대비 6.6%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까지 EU의 상품수지는 142억 유로 적자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99억 유로)보다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EU는 10대 교역대상국 가운데 미국(621억 유로), 스위스(179억 유로), 캐나다(43억 유로)를 제외한 7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EU는 미국과의 상품무역에서는 621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중국과는 767억 유로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EU의 대중국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체 상품수지 적자의 5.4배에 달했다.

한국, 對EU 수출↑·수입↓…올해 상품수지흑자 2조3천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