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브리티시오픈 주목할 다크호스로 안병훈 지목
안병훈(28)이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75만달러)에서 이변을 일으킬 만한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영국 북아일랜드 신문인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대회 개막일인 18일 이번 대회 눈여겨볼 만한 다크호스 5명을 소개했는데 이 가운데 안병훈이 기사 맨 앞에 등장했다.

올해 디오픈은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 클럽에서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2시 35분에 시작된다.

벨파스트 텔레그래프는 "이 대회에서는 해마다 최소한 한 명의 선수가 예상을 뒤엎고 우승 경쟁에 나서곤 한다"며 "링크스 코스는 장타자가 아닌 선수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 로열 포트러시에서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도 이변의 가능성이 있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2년간 우승이 없고 세계 랭킹도 50위 밖에 있는 선수 5명을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한 것이다.

가장 먼저 소개된 안병훈에 대해서는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을 당시 최연소로 제패했지만 이후로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5년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과 201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연장전 패배를 안병훈의 개인 최고 성적이라고 평가한 이 매체는 "안병훈은 디오픈에서도 성적이 들쑥날쑥했지만 주위 기대에 대한 부담감도 최근 조금씩 떨쳐내면서 성적이 좋아질 때가 됐다"고 기대했다.

'한·중 탁구 스타' 안재형,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의 디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2014년 공동 26위, 메이저 대회 전체로는 올해 US오픈 공동 16위가 가장 높은 순위다.

2015년 BMW PGA 챔피언십이 열린 장소는 잉글랜드 서리의 웬트워스 클럽이었다.

영국과는 인연이 좋은 셈이다.

안병훈에 이어서는 라이언 파머(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잭 존슨(미국), 크리스 우드(잉글랜드) 순으로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