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익률 24.4% '고공행진'…美 성장주 펀드에 투자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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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핀테크·바이오 성장株에 투자
'美 대형 성장주 펀드' 재간접 상품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 출시
'美 대형 성장주 펀드' 재간접 상품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 출시
미국 증시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북미펀드 수익률도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높은 프리미엄을 적용받는 성장주 투자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수년간 연 20% 안팎의 고수익을 꾸준히 올린 데다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중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아마존 등 친숙한 글로벌 기업이 많아 투자자들이 비교적 편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48개 북미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AB미국그로스’ 펀드(16일 기준 설정액 5586억원)는 올 들어 설정액이 25.3%(1128억원) 증가했다. 이 펀드는 알파벳(6월 1일 기준 투자 비중 8.4%), 페이스북(7.8%), 비자(5.2%),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4.3%), 바이오젠(4.2%) 등 정보기술(IT) 핀테크(금융기술) 바이오 업종 내 성장주에 투자한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거린 와중에도 꾸준하게 고수익을 낸 게 입소문을 탔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46%로, 북미펀드 평균(22.96%)을 앞선다. 최근 3년 및 5년 수익률은 각각 58.88%, 92.07%로, 연평균 수익률은 19.62%, 18.41%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5위 이내의 북미펀드 중 4개는 성장주 펀드다.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39.04%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주식시장에 골고루 분산 투자해 글로벌펀드로 분류되는 상품 중에서도 미국 성장주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의 성과가 좋았다. 비자(3.6%), 알파벳(3.3%), 아마존(3.2%) 등을 담은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자’는 수익률이 63.54%에 달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북미 성장주펀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미국그로스’ 펀드를 17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자산운용의 ‘미국 대형 성장주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2016년 6월 이후 5년 수익률이 98.40%로, 연평균 수익률은 19.68%다. 193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등을 운용하는 종합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약 1230조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조사 대상 48개 북미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AB미국그로스’ 펀드(16일 기준 설정액 5586억원)는 올 들어 설정액이 25.3%(1128억원) 증가했다. 이 펀드는 알파벳(6월 1일 기준 투자 비중 8.4%), 페이스북(7.8%), 비자(5.2%), 유나이티드헬스케어그룹(4.3%), 바이오젠(4.2%) 등 정보기술(IT) 핀테크(금융기술) 바이오 업종 내 성장주에 투자한다.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크게 출렁거린 와중에도 꾸준하게 고수익을 낸 게 입소문을 탔다는 평가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4.46%로, 북미펀드 평균(22.96%)을 앞선다. 최근 3년 및 5년 수익률은 각각 58.88%, 92.07%로, 연평균 수익률은 19.62%, 18.41%에 달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 5위 이내의 북미펀드 중 4개는 성장주 펀드다. ‘한화ARIRANG미국나스닥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39.04%의 수익률로 1위에 올랐다. 세계 주식시장에 골고루 분산 투자해 글로벌펀드로 분류되는 상품 중에서도 미국 성장주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의 성과가 좋았다. 비자(3.6%), 알파벳(3.3%), 아마존(3.2%) 등을 담은 ‘이스트스프링글로벌리더스자’는 수익률이 63.54%에 달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북미 성장주펀드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등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미국그로스’ 펀드를 17일 선보였다.
이 펀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자산운용의 ‘미국 대형 성장주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2016년 6월 이후 5년 수익률이 98.40%로, 연평균 수익률은 19.68%다. 193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등을 운용하는 종합운용사로 운용자산은 약 1230조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