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낡고 허름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괴팍한 성격의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이 밤사이 찾아온 영혼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름 주말 밤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CG 작업을 맡은 디지털아이디어는 "다양한 판타스틱 CG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수 년간 다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동원했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려고 완벽에 가까운 CG를 구현해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극중에 나오는 호랑이, 독수리, 뱀 등 다양한 크리처(기묘한 생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최초로 디즈니 콘텐츠 프로텍션 인증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들을 수주해 온 곳이다. 주요 스크린(ScreenX) 작품으로 '보헤미안 랩소디' '앤트맨과 와스프' '명탐정 피카츄' 등이 있고, 최근 개봉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역시 이 회사의 작품이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와 8월 중국에서 개봉 예정인 SF영화 '상해보루(등화도 감독, 루한, 수키 출연)'의 CG제작 역시 끝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아아디어는 "지금은 류승범, 박정민 주연의 '타짜: 원아이드잭'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등 역대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백두산'의 CG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아이디어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알함브라 궁전의추억'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안시성' '부산행' '국제시장' '타워' '도둑들' 등 국내 드라마 및 영화 그리고 '심용결' '삼생삼세 십리도화' 몽키킹 시리즈,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3위인 '홍해행동' 등 해외 영화를 포함한 총 400여 편의 VFX 제작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백상 예술상을 비롯해 홍콩 금상장, 스페인 시체스 시각효과상 등 관련 기술상을 20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