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이벤트·축제에 부산도시철도 승객 전년 대비 240만↑
올해 상반기 부산도시철도 이용객이 작년 상반기 승객 수와 비교해 매달 4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1∼6월 1억6천960여만 명이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이용객(1억6천720여만 명)과 비교하면 240여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매달 40만여 명이 늘어난 셈이며,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1만4천여 명이 늘어났다.

공사는 상반기 부산에서 굵직한 행사와 지역 축제가 많아 도시철도 승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지난달 있었던 호주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와 방탄소년단(BTS) 부산 팬 미팅 공연이 도시철도 승객 증가에 한몫했다.

이들 행사가 있었던 사흘간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사직역은 지난해 6월 평일 승객 수보다 16.5%, 53.6% 이용객이 늘었다.

낙동강 유채꽃 축제와 부산 원도심 골목길 축제가 있었던 날의 도시철도 이용객도 다른 날 도시철도 승객 수와 비교하면 평균 1만6천여 명이 증가했다.

공사는 19일∼20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콘서트장에 2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고 공연장과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 안전요원을 추가로 배치한다.

잇단 이벤트·축제에 부산도시철도 승객 전년 대비 240만↑
또 공연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0시 40분 이후부터는 열차 운행을 12차례 늘려 10~13분인 운행 간격을 5~8분까지로 줄인다.

공사는 하반기에도 부산국제영화제와 원 아시아 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같은 대형 행사가 잇따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도시철도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