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위치·재미·친절도 '만족', 주차장·음식값 '불만'

충북 단양군은 올해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 기간 93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군이 관광·레저 전문 컨설팅 업체인 티앤엘에 평가용역을 의뢰해 얻은 결과를 보면 이번 축제에 16만2천514명이 방문해 숙박비, 식비 등으로 1인당 6만411원을 지출했다.

티앤엘은 현장 평가와 통계분석을 벌였다.

올해 단양 소백산철쭉제 방문객 16만명…경제효과 93억원
현장 평가 내용을 보면 제4회를 맞은 실버가요제의 경우 지역주민의 참여도·호응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며 개막 전야행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문화에서 소외된 노년층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컸다.

강변음악회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으로 젊은 층이 축제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매일 밤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매력으로 나타났다.

축제의 만족도를 살피는 통계분석은 방문객 327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남성보다 여성의 축제 참여 비율이 높았고, 주 방문객은 50대 이상(62%)이었다.

방문객의 70%는 관외 거주자였다.

가장 인상 깊은 공연은 강변음악회, 꿈 & 희망 콘서트, 소백산행, 예술인 한마당 행사, 개막식, 추억 속의 콘서트, 실버가요제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았던 전시·판매 행사로는 야시장, 철쭉·야생화 전시, 농 특산품 직거래 장터가 꼽혔다,
전체적인 축제 평가와 관련해 행사장 위치, 축제의 재미, 스태프의 친절도, 행사의 다양성은 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주차시설과 휴식 공간, 음식의 가격과 질, 기념품의 가격은 불만족스러운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은 "지적된 사항을 보완해 전국 최고의 축제로 평가받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37회 단양소백산철쭉제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단양읍 상상의 거리와 소백산 일원에서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