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 지위 회복을 앞둔 경북 봉화군에서 또다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경북 봉화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긴급 방제
16일 봉화군에 따르면 봉성면 금봉리 한 야산 소나무 고사목 1그루에서 최근 소나무재선충병이 확인됐다.

영주국유림관리소가 예찰 활동 중 채취한 시료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을 발견했고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소나무재선충병으로 나타났다.

봉화에서는 2017년 8∼11월 상운면 설매리와 구천리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일이 있다.

이번에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역은 기존 발생지역과 7.9㎞가량 떨어져 있어 인근 4차선 도로 차량 이동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봉화군은 추정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이 다시 발생하자 봉화군은 해당 소나무를 약품으로 긴급 방제하고 소나무 반출 금지지역을 기존 7개 지역에서 15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후 2년 이상 추가 발생이 없으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이 되는데 지위 회복을 앞두고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청송, 울진, 울릉이 소나무재선충병 미감염 지역이며 영양, 문경은 청정지역 지위를 되찾아 현재 모두 5개 시·군이 소나무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