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 단일화' 지적엔 "중앙-지방정부 협치 강화"…24일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

통일부는 15일 지방자치단체의 대북교류협력 관련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협의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 자료를 통해 "정부는 분권과 협치의 원칙하에 지자체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오는 24일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대북협력사업 관련 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조율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호 통일부 차관도 앞서 지난 11일 열린 '제4차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정책협의회'에서 각 지자체 담당 실·국장들에게 대북교류 사업 추진 시 정부와 실현 가능성 등을 협의하고, 연락사무소를 통해 추진하는 방안 등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차관의 발언이 정부가 지자체의 대북협의 창구를 단일화하려는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서는 "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통일부는 부인했다.

그러면서 "지자체의 중복사업, 과도한 경쟁보다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색을 갖춘 사업을 추진해 가는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치를 해 나가야 한다는 당부를 한 바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통일부 "지자체 대북교류, 연락사무소 통해 협의 적극 지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