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웨스트브룩 전격 영입…폴과 지명권 내주는 '빅 딜'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대형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러셀 웨스트브룩(31)을 휴스턴 로키츠로 보내고 대신 크리스 폴(34)과 1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7년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웨스트브룩은 올스타에 8번 선정됐고 올스타전 MVP도 두 차례 받은 선수다.

2015년과 2017년 득점 1위, 2018년과 2019년에는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등 득점과 패스 능력은 물론 191㎝의 키에도 리바운드 능력이 준수한 편이다.

웨스트브룩은 이런 다재다능함을 바탕으로 2016-2017시즌부터 최근 3년 연속 정규리그에서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성적은 22.9점에 11.1리바운드, 10.7어시스트였다.

2008-2009시즌부터 줄곧 오클라호마시티에서만 뛴 웨스트브룩은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82경기의 절반이 넘는 42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해냈다.

NBA 휴스턴, 웨스트브룩 전격 영입…폴과 지명권 내주는 '빅 딜'
오클라호마시티로 옮기는 폴 역시 리그 정상급 가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5.6점에 8.2어시스트, 4.6리바운드를 기록한 폴은 휴스턴에서 제임스 하든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휴스턴은 최근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해 챔피언결정전에 나가지 못했으나 하든과 웨스트브룩 조합으로 리그 정상을 노리게 됐다.

또 이번 트레이드로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2011-2012시즌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든은 2011-2012시즌까지 오클라호마시티에 몸담았다가 2012년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웨스트브룩을 휴스턴에 내준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달 초 폴 조지를 LA 클리퍼스로 보내면서 1라운드 신인 지명권 5장을 받았고, 이번에 2장을 더 받으면서 2026년까지 총 7장의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을 보유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