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추경 만능주의", 평화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정의 "살펴보고 반영"…한국당, 별도 입장 안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1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최대 3천억원 수준의 예산을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반영하기로 한 데 대해 야당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여당의 무능을 아이들의 빚으로 떠넘기려 하지 말라"며 "외교실패로 초래된 문제마저 추경으로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추경 만능주의가 우리 재정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삼성과 하이닉스 등은 사내유보금도 많은데, 필요한 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여당은 추경부터 거론하는 건가"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소재연구 혁신, 핵심 부품 기술의 국산화·상용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번 추경에서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입장을 내지 않았다.

與 '日수출규제 대응 3천억 추경확대'에 야권 엇갈린 반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