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신입생·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부산시가 나섰다
부산시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과 함께 신입생 유치 활동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지역 대학, 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대학 및 지역인재 육성지원 협의회'를 개최하고 신입생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지역 대학이 주최하는 입학설명회에 참가해 정주 여건과 시 청년 정책 등을 홍보하기로 했다.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및 기숙사비 지원, 유휴 부지를 활용한 대학생 기숙사 건립, 외국인 유학생 융복합 거점센터 건립 등도 추진한다.

거점센터는 외국인 유학생 300여명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 형태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후속 사업에 포함한다는 게 부산시 방침이다.

외국인 유학생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OK부산패스' 도입도 검토한다.

시는 12억원을 들여 외국인 유학생 1만2천여명에게 후불교통카드 형태로 OK부산패스를 지원한다.

OK부산패스 협약에 참여하는 은행은 계좌개설과 환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고, 민간 업체는 각종 서비스 또는 제품 할인 혜택을 준다.

문화회관을 포함한 다양한 공연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부산시 해외 순방 행사에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부산시와 대학은 오는 10월까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과 생활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벌여 세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