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연준 금리인하 시사에 증권주 강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자 채권 평가이익 증가 등 기대감에 증권주들이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전날보다 3.24% 오른 5천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자회사로 둔 한국금융지주(2.82%)와 삼성증권(2.94%), KTB투자증권(2.95%), SK증권(2.07%), 유안타증권(2.00%) 등도 함께 올랐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의회에 출석, 서면 자료와 답변을 통해 "무역 긴장과 글로벌 성장 우려 같은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을 계속해서 짓누르고 있다"면서 '적절한 대응'을 강조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을 시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같은 날 공개된 연준의 지난달 18~19일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최근의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면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 상당한 공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빈·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주는 금리 하락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채권금리 하락이 우호적인 운용 여건을 형성해주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