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사진=한경DB
강지환 /사진=한경DB
배우 강지환 성추문 피해자가 강지환의 범행 일부를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10일 강지환 사건 피해자인 A씨는 같은 방에서 잠을 자던 여성 B씨를 상대로 강지환이 성폭행을 시도하려던 상황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잠에서 깬 A씨는 옆에서 벌어지는 광경에 놀라 소리를 질렀고 그제서야 강지환이 범행을 중단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자신의 옷매무새가 심하게 흐트러져있어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 또한 자신이 기억하는 피해 사실을 경찰에 진술했고, 두 사람의 진술은 일치했다고 알려졌다.

두 사람은 성폭행 피해 여부 확인과 관련된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1주일 가량 걸린다.

A씨와 B씨는 강지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소속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외주 스태프라고 설명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경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직원들과 회식을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하지만 A씨는 사건 당일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요청했다.

강지환은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며 "눈을 떠보니 A씨 등이 자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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