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정은원을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보낼지 고민하고 있는데, 현재는 가능성이 크다"며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분명히 얻는 게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이다.
정은원은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최근엔 극심한 체력 저하 현상에 직면했다.
전날까지 7월 6경기에서 26타수 2안타, 타율 0.077로 부진하다.
데뷔 후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는 정은원은 쉼 없이 달려온 탓인지 몸이 무겁게 가라앉았다.
다행히 KBO리그는 19일부터 25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는다.
정은원에겐 휴식을 취하고 체력을 보충할 기회다.
그러나 한용덕 감독은 "올스타전 출전이 체력 관리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어울리며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정은원도 올스타전 출전을 바라는 눈치다.
그는 "올스타전에 안 나가면 충분히 쉴 수 있어 좋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면 새로운 것을 경험해 좋다"며 "개인적인 희망은 올스타전 출전에 조금 더 쏠린다"며 웃었다.
한용덕 감독과 드림 올스타 사령탑 SK 염경엽 감독이 추천하는 올스타전 감독 추천 선수 명단은 오는 11일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