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오기업 소마젠,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
유전자 검사 기술 보유업체 소마젠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소마젠은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본격화해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소마젠은 유전자 검사 기업 마크로젠이 지분 59.5%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이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기업에 한해 허용했던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7월 1일부터 외국 기업에도 허용하는 것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대신 기술성 평가 요건을 강화해 외국 기업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 모두에게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소마젠은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개인 유전자가 담긴 혈액이나 침·머리카락 등을 간단한 키트를 통해 보내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병을 진단할 수 있는 `소비자직접의뢰유전자검사(DTC)` 기술을 갖고 있다.

또 장내 미생물을 활용해 체질을 분석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상해 막을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기술도 보유했다.

다만 한국 시장은 피부나 탈모, 혈관건강 등 12가지로 제한된 항목만 DTC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

소마젠은 미국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시작으로 마크로젠의 DTC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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