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책 잇따라…자동차업체도 적극 투자
중국, 수소 에너지 투자 확대 나섰다
중국이 정부의 지원 속에 수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수소에너지 설비와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올해 양회에서 정부 업무보고서에 처음 포함된 이후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예를 들어 상하이시는 2025년까지 수소 충전소 50곳을 설치하고 2만대 이상의 수소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허베이성 우한시는 2020년까지 수소 충전소 20곳을 세우고 수소차량 3천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여러 자동차 업체들도 수소차에 뛰어들었다.

창청(長城·그레이트월)은 수소에너지와 수소차 연구개발에 10억위안(약 1천700억원) 넘게 투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수소 생산국이다.

중국은 매년 2천200만t의 수소를 생산하는데 이는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까지 중국 에너지 수요의 10%를 수소 에너지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소 에너지에 대한 투자에도 경제적, 기술적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샤먼대학 에너지정책연구소의 린보창은 "큰 문제는 수소가 전기나 화석연료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관과 운송의 기술적 장벽이 있어 수소 에너지를 대규모로 도입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도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보다 수소차에 공을 들여온 가운데 정부도 관련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