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무창포 닭벼슬섬 생태계 복원…방조제 철거 후 갯골조성
충남 보령시가 웅천읍 무창포 앞바다 갯벌생태계 복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령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와 해양수산부, 민간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창포 닭벼슬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용역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수행한다.

이번 용역은 1996년 무창포 해수욕장과 닭벼슬섬 사이에 방조제(연륙 돌제)가 설치된 이후 침·퇴적에 따른 해수유통 저하, 바다생물의 종 다양성 감소 등 각종 생태환경 문제를 유발함에 따라 방조제 철거 등을 통한 최적의 갯벌생태계 건강성 회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2년간 해수의 원활한 유통과 모래유실 방지를 위해 방조제를 철거한 뒤 해당 구간에 교량을 설치하고 갯골(갯고랑의 준말)을 조성할 계획이다.

보령 무창포 닭벼슬섬 생태계 복원…방조제 철거 후 갯골조성
강학서 해양수산관광국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무창포 닭벼슬섬 일대가 예전의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복원사업이 해양생태계 보전은 물론 안정적인 수산물 생산과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