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 LG이노텍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기존 추정치에서 하향조정"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주고객 신모델 출하량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나머지 환경은 충분히 우호적"이라며 "트리플 카메라 채택 모델 수가 기대에 부합하고 동사가 지배적으로 공급하며 초기 수율도 이상적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D센싱모듈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중국 벤더가 재무적 어려움에 처해 있어 경쟁 환경이 긍정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2분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63억원)를 상회할 것이다"며 "고부가 제품군의 선전이 이어지고 광학솔루션은 미중 무역 분쟁 속에서 북미 고객에 대한 단기적 물동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