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이란에 막판 제의…"15일까지 '핵합의 유지' 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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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이란 2단계 조처 전날 밤 1시간여 통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유지하기 위해 서방과 이란의 대화를 재개하는 방법을 15일까지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란이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 준수에 대응해 7일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 상향 등 핵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를 발표하기 전날 밤 마크롱 대통령이 한 주간 시간을 벌기 위해 '막판 제의'를 한 셈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란이 예고한 시한(7일)을 넘겨 15일까지 모든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조건을 찾아보기로 이란 대통령과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두 정상은 1시간 넘게 길게 통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은 유럽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7일부터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도(3.67%)를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은 이런 조처가 미국처럼 핵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라 '행동대 행동' 원칙을 명시한 핵합의의 조항(26조, 36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대통령실은 두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이란이 1년간 전략적 인내를 발휘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경제 전쟁이 계속되면 중동과 전 세계에도 위협이 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이 핵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한 것은 철저히 핵합의의 조항에 따른 것이다"라며 "유럽이 책임 있게 핵합의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라고 요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은 핵합의가 유지되기 바라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핵합의를 살리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고 프랑스도 이란의 요구에 맞도록 노력을 배가하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란 대통령에게 핵합의가 더 약화할 위험에 직면한 데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깊은 우려를 다시 전달했다.
(이란의 핵합의 위반에) 필연적으로 뒤따를 결과를 경고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이 미국의 일방적인 핵합의 탈퇴와 유럽 측의 미온적 준수에 대응해 7일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 상향 등 핵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를 발표하기 전날 밤 마크롱 대통령이 한 주간 시간을 벌기 위해 '막판 제의'를 한 셈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란이 예고한 시한(7일)을 넘겨 15일까지 모든 당사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조건을 찾아보기로 이란 대통령과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두 정상은 1시간 넘게 길게 통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은 유럽이 미국의 제재에 맞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7일부터 핵합의에서 정한 우라늄 농축도(3.67%)를 넘길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란은 이런 조처가 미국처럼 핵합의를 위반한 게 아니라 '행동대 행동' 원칙을 명시한 핵합의의 조항(26조, 36조)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란 대통령실은 두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미국의 핵합의 탈퇴 이후 이란이 1년간 전략적 인내를 발휘했다고 강조하면서 "미국의 경제 전쟁이 계속되면 중동과 전 세계에도 위협이 된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이란이 핵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한 것은 철저히 핵합의의 조항에 따른 것이다"라며 "유럽이 책임 있게 핵합의를 충실히 지켜야 한다"라고 요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란 대통령실은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은 핵합의가 유지되기 바라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핵합의를 살리기 위해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고 프랑스도 이란의 요구에 맞도록 노력을 배가하겠다"라고 다짐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란 대통령에게 핵합의가 더 약화할 위험에 직면한 데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깊은 우려를 다시 전달했다.
(이란의 핵합의 위반에) 필연적으로 뒤따를 결과를 경고했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