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잼버리 행사장에서 감전 사고가 발생해 보이스카우트 단원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13일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시 잼버리 현장에서 17세, 18세, 22세인 참가자 3명이 감전사했다.이들은 잼버리 개막 직전 그늘을 만들기 위한 대형 천막을 옮기던 중 전선이 천막의 철제 프레임에 닿으면서 감전됐다. 의료진이 도착했을 땐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이 일로 보이스카우트 단원 1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9세, 11세, 12세 어린이도 포함됐다.잠보앙가시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잼버리 개최를 즉각 취소했다. 이번 잼버리는 2900여명이 참가해 오는 1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잠보앙가시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이번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며 "불행한 사고였다.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도파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MoDem) 대표를 신임 총리로 지명했다.13일 프랑스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마크롱 대통령이 바이루 대표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프랑스 하원은 지난 4일 미셸 바르니에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바르니에 총리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의회 동의 없이 정부가 긴급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한 프랑스 헌법 49조 3항을 발동한 점을 문제로 삼았다.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2일 새 총리를 지명할 예정이었으나, 폴란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뒤 신임 총리를 지명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프닝벨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중국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가 퍼졌을 때 그 관계를 어느 정도 단절했다”며 “그것은 지나친 조치였고, ‘다리를 너무 멀리 건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대(對)중국 강경 일변도였던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의 거센 반발에 태세를 일부 전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중국에 60% 이상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수차례 언급했고, 대선 승리를 확정지은 뒤에는 내년 1월 취임하자마자 중국 제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이후 조 바이든 정부도 고대역폭메모리(HBM)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은 지난 3일 갈륨, 게르마늄 등 희소금속과 초경질 재료의 대미 수출을 금지했고, 9일엔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 드론 부품 제조업체의 미국과 유럽 출하를 제한하거나 전면 중단했다.中 '핵심광물 무기화' 움직임에…"트럼프, 당근 내밀어"트럼프, 경쟁국에 대화창 열어…시진핑, 내달 취임식 불참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對)중국 유화 제스처를 취하며 미·중 갈등이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기 전에 트럼프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종의 담판을 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