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표방 단체, '우리공화당 천막 철거' 박원순 고발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이 지난달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의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하고 천막을 훼손했다며 박원순 시장을 5일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연대,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박 시장을 직무유기와 특수폭행 치상,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전 5시께 서울시가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광화문광장의 우리공화당 천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하며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 시장은 행정대집행 절차에 따라야 하는데도 대집행 영장을 우리공화당 측에 보내지 않았다"며 "철거 때는 천막 안과 주변에 있었던 우리공화당원의 멱살을 잡아 끌어내고 넘어뜨려 타박상을 가하고 천막을 찢었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또 서울현충원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지 주변 토지가 2010년 태풍으로 유실되자 이듬해 정비 사업을 벌이며 묘지 주변에 쇠말뚝 2천여개를 박았다며 김윤석 현 국립서울현충원 원장과 전직 원장을 고발하겠다고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