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야"
"고용노동부, 파업 현장서 긴밀히 소통해야"…파업 관련 당정협의 주문
이해찬, 日 수출규제에 "복합적 노림수…싸움 이제 시작"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4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해 "'싸움이 이제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는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들리는 바로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참의원 선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것만이 아니라 복합적인 노림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대법원 강제징용 재판 결과에 대한 보복이라고 본인들도 거의 그렇게 얘기하다시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삼권분립이 엄격해 대통령이나 정부가 대법원 판결에 전혀 영향을 못 미친다'고 누누이 강조했다"며 "(일본도) 모르는 것이 아니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며 정치보복, 경제보복을 해왔기에 당 차원에서, 의회 차원에서 신중하게 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오늘 보도를 보니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 연락사무소 설치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다.

그렇게 되면 작은 한 걸음을 더 나가는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좀 더 정성스럽게 빠르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 등과 관련해서는 "고용노동부가 파업 현장에 나가 긴밀히 소통하도록 당정 간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어제오늘 연설을 봤는데 너무 크게 비교가 됐다"고 말했다.

전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연설이 나 원내대표보다 나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