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이용 대상 확대·운영기간 3개월에서 한 학기로 연장

초등돌봄교실의 '건강한 돌봄 놀이터'가 아동비만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돌봄 놀이터는 초등돌봄교실 이용 아동(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영양·식생활 체험 및 놀이형 신체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동비만 예방사업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8년에 전국 93개 보건소와 305개 초등학교가 참여, 총 1만542명 아동을 대상으로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을 시행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과체중·비만 아동 비율은 참여 전 20.3%에서 참여 후 18.5%로 약 1.8%p 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판정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도 참여 전 17.29kg/㎡에서 참여 후 17.23kg/㎡로, 0.06kg/㎡ 감소했다.

영양 지식(100점 만점)은 참여 전 83.25점에서 참여 후 88.01점으로 4.76점으로, 식생활 태도 점수(100점 만점)는 참여 전 73.34점에서 참여 후 74.30점으로 0.96점 각각 상승했다.

주당 중강도 신체 활동(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배드민턴 연습 등 평소보다 숨이 더 차는 활동)시간은 참여 전 778.15분에서 참여 후 969.31분으로 191.16분 증가했다.

주중 앉아서 보낸 평균 시간은 참여 전 303.46분에서 참여 후 267.42분으로 36.04분 줄었다.

부모와 학교·보건소 사업관계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조사해보니 83.6%가 만족했다.

복지부는 건강한 돌봄 놀이터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 운영 기간도 3개월에서 한 학기 운영으로 늘렸다.

초등돌봄교실 '건강한 돌봄놀이터' 참여후 아동비만 1.8%p 감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