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회동 계기 북미 실무협상 재개 합의가 긍정평가에 영향"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남북미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향후 비핵화 협상을 밝게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관련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61.5%가 '낙관적'이라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매우 낙관적'이라는 응답자가 24%로 지난 3월 조사 당시 응답률(6.9%)보다 17.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판문점 회담에서 북미 간에 실무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민주평통은 분석했다.

향후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도 71.8%가 '높다'고 전망해 '낮다'고 답한 응답률(24.6%)의 3배 수준을 보였다.

이번 남북미 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총 66.4%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는 29.4%로 긍정적 평가보다 적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서는 총 61%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수의 36%였다.

한편, 한미동맹 수준 관련 질문에 과거와 비교해 '강화'됐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7.1%였으며, '약화'했다는 응답은 38.6%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ARS 조사방식으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민주평통 "국민 61%, 향후 비핵화 협상 '낙관' 전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