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노조원 중 14% 파업 참여…교육당국 공백 최소화 주력
대전·세종·충남 학교 비정규직 파업돌입…급식 등 비상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대전과 세종·충남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 학생급식 등에 비상이 걸렸다.

3일 대전과 세종·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교육청별로 10∼50%의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일선 학교별로 학생 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비상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교육청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참여 인원을 파악하는 한편 학교급식과 돌봄교실 운영 등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노조원 4천300여명 가운데 265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체 266개 학교 가운데 유치원 3곳 15명, 초등학교 35곳 130여명, 중학교 10곳 15명, 고등학교(특수 포함) 13곳 105명 등이다.

이에 따라 파업 참여 노조원이 있는 61개 학교 가운데 26곳만 정상 운영하고 나머지 35곳에서 급식이 중단됐다.

급식 중단 학교 가운데 9개 학교는 도시락을 지참하기로 했고, 10개 학교는 빵이나 우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하기로 했다.

나머지 16곳은 정기고사와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급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초등돌봄교실은 35개교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됐으나 현직 교원으로 대체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사전에 학부모에게 충분히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세종에서는 노조원 1천167명 가운데 593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조리실무사가 316명으로 가장 많고 돌봄전담사 124명, 조리사 71명, 교무행정사 16명 등이다.

129개 학교 가운데 48개 학교에서는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대체급식이 이뤄지는 74개 학교 가운데 51개 학교는 빵과 우유 등을 제공하고, 23개 학교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해 등교하게 된다.

7개 학교는 정기 시험을 치르기에 학생들에게 급식하지 않는다.

48개 학교의 초등 돌봄교실과 57개 유치원의 방과후 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충남에서는 전체 학교 742개교의 35%인 260개교에서 전체 노조원 7천800여명의 13%가량인 1천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학교급식 관련 인원 588명이 파업에 참여해 130개교가 급식을 중단하며 도시락 24개교, 대체급식 57개교 등으로 대책을 마련했다.

나머지 49개교는 단축 수업과 시험 등으로 급식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405개교가 일부 축소 운영을 포함해 정상운영하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 역시 358개 모두 대체교사 등을 투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