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62.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3.3원 오른 달러당 1,162.1원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 폭을 일부 키워나가고 있다.

전날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발표에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짙어져 환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3개 품목의 수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긴장이 완화된 것도 달러 강세 재료가 됐다.

무역분쟁 휴전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고 폭을 줄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협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장중 환율은 위안화 움직임 및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072.8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8.66원)보다 4.18원 올랐다.

日 반도체 수출규제 여파 지속…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