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사업 공모에 부천, 성남, 안산, 용인(가나다순) 등 4개 시가 유치 신청을 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e스포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석 이상 규모의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곳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앞으로 도는 유치 신청한 4개 시를 대상으로 민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현장심사와 서면·발표 심사를 한 후 7월 20일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간 100억원), e스포츠 문화 향유와 저변 확대(4년간 20억8천만원), 선수 및 연관산업 종사자 인재육성 시스템 구축(4년간 13억2천만원) 등 2019년부터 4년간 134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 질병분류와 미국·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공세로 국내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 제고와 게임 산업의 발전을 위해 e스포츠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공모에 4개시 유치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