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합의 내용 뺀 채 한국당과 합의…5·18 진상규명 의지 의심" 비난
평화당 "5·18진상규명 특별법 처리·망언의원 윤리특위 구성"
민주평화당 광주시당은 1일 5·18 진상규명 특별법 처리와 5·18 망언의원 제명을 위한 국회윤리특위 구성을 촉구했다.

평화당 최경환, 장병완, 천정배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즉각 추가 협상을 통해 이번 6월 국회에서 5·18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 처리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회의에서 반드시 윤리특위 재구성을 의결해 5·18 망언의원의 국회 제명 문제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 과정은 처음부터 여야 4당이 공조 체제를 유지했는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최종 합의 단계에서는 철저하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배제했다.

사전 협의나 설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유한국당과 합의했다"며 "정치적 도리에 어긋나는 행태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는 협치라는 말은 꺼내지도 말고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초 5월 24일 합의 사항에 5·18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도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어떤 약속이나 추가 내용도 없이 합의했다"며 "이미 합의된 5·18 진상규명 특별법을 뺀 채로 합의했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의지가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윤리특위 활동이 6월 말로 종료되는데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윤리특위 연장이나 구성에 대해 합의를 하지 않았다"며 "윤리특위에는 5·18 망언 의원들의 제명 건이 안건으로 상정됐기 때문에 윤리특위만큼은 반드시 기한을 연장했어야 했다.

윤리특위 기한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5·18 망언 의원에게 면죄부를 주자는 것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