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후 수도관 개량 4단계 사업 올해부터 추진

부산시는 최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4단계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을 애초 계획 보다 앞당겨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3단계 사업 계획에 따라 사업비 2천850억원을 들여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총 길이 1천87㎞에 대한 노후 수도관 교체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애초 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4단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1984년부터 차수별로 10년 단위로 진행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노후관 개량계획을 앞당겨 도로굴착이 가능한 지역부터 우선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수도관 구경 400㎜ 이하 소블록 단위는 1년에 2번 정기적인 관 세척을 하고, 주요 송·배수관로 시설은 이중화할 계획이다.

시는 1999년부터 2010년에 걸쳐 전국 최초로 시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소블록 484개소 구축을 마치고 24시간 실시간 수압·수량을 조정·감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