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위기는 피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는데요.

금리 인하와 실적 시즌 등 대내외 변수가 산재한 상황에서 시장은 중장기적 투자 전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미중 무역협상 2라운드는 시장의 예측대로 `스몰딜`로 마무리됐습니다.

악재는 피했지만 미봉책으로 호재는 아니란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

"평이한 정도로 다만 저점을 높이는 안도랠리 정도로 생각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만큼, 미중 협상이 계속해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민주당과 협상을 눈여겨보고 있고 홍콩 사태 등 국제 이슈를 고려할 때, 장기전에 무게가 실립니다.

이렇다 보니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 관세율이 상향 조정된 게 고착화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안심하기 이른 상황에서 시장은 다음 변수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증시 훈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대표적입니다.

미중 협상이 봉합에 불과하고 미국 경제 지표가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에서 미국 연준이 당장 금리 인하 카드를 내놓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물론,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란 의견도 있지만 올해 연준이 2번 이상의 금리 인하를 할 것이란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유럽과 일본, 중국의 통화 정책도 눈 여겨 봐야 합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시너지를 낼지 주목됩니다.

<인터뷰> 김두언 KB증권 연구원

"중국 정부가 보다 공격적인 대응 정책, 더 나아가서 통화 완화 정책의 지속성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라는 부분입니다. 중국 주식 시장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국내 증시는 2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는데,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이번 실적 시즌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단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 권으로 숨 고르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 심리 회복과 저금리로 증권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긍정과 부정적 대내외 변수가 혼재된 상황에서 하반기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민재 입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