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정의 날은 '중복시험 없이 한 번의 시험으로 전 세계에 통용되는 인정 시스템'을 추구하는 국제인정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험·검사·인증 분야의 양대 국제인정기구인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와 국제인정기구포럼(IAF)이 2008년 제정한 기념일이다.
기념식에서는 시험·인증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산업부 장관 표창 12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 표창 6점 등 18점의 포상을 수여했다.
단체 부문에서는 2011년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국제공인시험소 인정을 받은 이래 다수의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공인시험소 인정을 취득해 수출 성과를 올린 삼성전자 LED사업팀과 50개국 수출·통관·규제대응 등에 KOLAS 공인성적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KT&G R&D본부가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국내 인증기관 최초로 중국법인을 설립한 재단법인 한국품질재단, 국제표준인증의 선도적 보급에 기여한 ㈜한국경영인증원, 국제표준화 활동 참여로 국가규격 위상 제고에 이바지한 ㈜에너지인증연구소도 같은 상을 받았다.
개인 부문에서는 조명 및 항공 분야 표준화 활동으로 국내외 표준기술 향상에 기여한 (재)한국조명연구원 박종빈 선임연구원 등 7명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날 국가기술표준원은 올해 세계 인정의 날 키워드인 '믿고 찾는 시험인증 서비스로 공급망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개최해 인정제도 확산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와 인정제도를 통한 공급망 관리 사례를 공유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다양한 신기술과 융복합 제품의 등장하면서 시험·인증 서비스도 고도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요구한다"면서 "공인 시험·인증 기관별로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신뢰성을 향상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ILAC에서 국제공인기관의 신뢰성, 공평성,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2017년 인정체계를 개편함에 따라 한국 공인기관들도 운영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면서 "완료 시점인 2020년 11월까지 운영체계 전환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