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주시청서 투자 협약식…7월 합작법인 설립, 하반기 공장 착공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투자자 20여개 모집…사업 본격화
사회 대 통합형 노사 상생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을 위한 합작법인의 투자자 모집과 함께 사업 추진이 본격화된다.

광주시는 28일 오후 3시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투자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주요 중앙 부처 인사와 자동차부품회사, 금융권, 지역 관련 기업 등 투자자 30여명이 참석한다.

광주시는 지난 3월 삼일회계법인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신설법인의 사업계획 및 투자제안서 작성과 함께 투자자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법인에 참가할 의사가 있는 20∼30개 투자자와 액수 등 협의를 진행했다.

광주지역에서 중견 건설업체 2곳도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자기자본금 2천300억원의 21%인 483억원, 현대자동차는 19%인 437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투자자를 모집해 마련한다.

총 5천754억원의 법인 자본금 중 자기자본금 2천3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자금 3천454억원은 재무적 투자자로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광주형 일자리 총괄 주무 부처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 중앙투자심사 면제 등 행정절차 이행과 사업 추진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일자리위원회는 근로자 복지프로그램 등 광주형 일자리의 지원사업을 맡고 있다.

투자자들은 완성차 공장의 합작법인 주주로서 지분에 따른 주주권을 행사하게 되며, 공장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의 조기 출범 및 안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 협약식 이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의 정관을 확정하고 명칭과 대표자 선정, 투자자들의 출자금 납입, 발기인 총회 등을 거쳐 합작법인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7월 중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올해 하반기 공장 착공, 2021년 양산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와 시의회 출연동의 등 법적 근거 마련을 마무리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에 뜻을 같이해주고, 자동차공장의 사업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참여해준 투자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설립사업은 합작법인이 빛그린산단에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해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현대차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고, 정규직 1천여 명을 고용하는 내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