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대우조선, 오만서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이성근 사장(왼쪽)이 지난 26일 오만에서 OSC 모기업인 ASYAD그룹 압둘라흐만 살림 알 하트미 회장과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이 선박을 건조해 2021년 1분기(1~3월) 중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오만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만 정부가 2006년부터 10년 일정으로 추진한 선박 수리 전문 조선소의 설계와 건설, 장비 구매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완공 후에는 위탁 경영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인연으로 2008년에 오만으로부터 초대형 VLCC 5척을 수주했다. 지난 1월에도 OSC와 VLCC 2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은 27억8000만달러어치 선박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83억7000만달러)의 33%를 달성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