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원서에 4천여명 서명…"동료 안전 먼저 생각한 고인의 뜻 기억"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를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탄원서를 24일 보건복지부 의사상자 심의위원회에 전달했다.

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4월 임 교수의 의사자 지정이 한차례 보류된 이후 탄원서 서명 운동을 했으며, 학회 회원과 국민 4천121명이 참여했다.

임 교수의 의사자 지정 여부를 논의하는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는 25일 열린다.

의학회는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동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고인의 숭고한 뜻이 의사자 지정을 통해 기억되길 소망한다"며 "평소 누구보다 환자를 우선으로 정신건강과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해온 임 교수의 이타적인 삶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