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항 찾은 한국당 "北 선박, 모든 것이 조작된 국방게이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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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하루 앞두고 안보 행보…나경원 "구멍 뻥 뚫렸다"
나경원 등 진상조사단, 부대 안으로는 못들어가…靑 "규정상 4일 전에는 신청해야"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군·경의 제지 없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경계 실패를 질타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청와대와 군 당국이 은폐·축소를 시도한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등 6·25 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를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이에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후 파출소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 모 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어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해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김영우 의원은 함대 정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애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1함대 측이 난색을 보여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규정상 (부대에 출입하려면) 4일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며 "하루 전에 연락해 '내일 들어가겠다'고 하면 출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현재 국방부 차원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장 방문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국방부가 공문으로 (한국당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 측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오히려 규정을 무시한 처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나경원 등 진상조사단, 부대 안으로는 못들어가…靑 "규정상 4일 전에는 신청해야" 자유한국당은 24일 북한 어선이 군·경의 제지 없이 입항한 강원도 삼척항을 찾아 경계 실패를 질타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청와대와 군 당국이 은폐·축소를 시도한 의혹을 거론하면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등 6·25 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두고 여권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북한 선박 입항 은폐조작 진상조사단' 소속 의원들은 오전 9시 삼척 해양경찰 파출소를 찾았다.
삼척 파출소는 지난 15일 오전 북한 어선에 대한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곳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경계가 뚫린 부분, 은폐가 의심되는 부분, 선원 2명을 북으로 수상하게 북송한 부분 등 의문점이 세 가지"라고 말했다.
진상조사단 단장인 김영우 의원은 "이 사건은 국방 게이트"라며 "대국민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는 차원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사건 당시 초동 대응에 나섰던 경찰 2명을 불러 당시 선원의 행색과 진술, 어선 내 그물 등에서 이상한 점은 없었는지 자세히 물었다.
이에 초동 출동에 나선 오 모 경사는 "이상한 것은 모르겠지만 선내 주변이 좀 깨끗했다"며 "조업을 하다 옷을 갈아입은 것인지 어땠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도읍 의원은 동석한 동해해경 홍보담당관에게 '북 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는 언론 대응 내용을 어느 윗선에서 지시한 것인지 추궁했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인 김성찬 의원은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을 탐문하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함께 보고는 "흰옷을 입고 주위를 의심스럽게 배회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후 파출소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삼척항 방파제로 이동해 선박이 접안했던 현장을 눈으로 확인했다.
나 원내대표는 "삼척항으로 향하는 바닷길 목에 육군 23사단 감시초소가 있는데 육안으로 보이는 거리에서 왜 탐지를 하지 못한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출소 인근 삼척수협에서 이어진 어민과의 간담회에서는 어민들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박수진 수협조합장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주는 것이 삼척 어민들의 소원"이라고 말했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사진을 처음으로 찍었던 전 모 씨는 "그물을 봤을 때 제가 판단하기로는 위장이다"라며 "복장도 일하고 왔던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간담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장에 와서 보니 우리 안보에 구멍이 뻥 뚫렸다.
안보 해체를 넘어 모든 것이 은폐 조작된 게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다"며 "조사단의 조사 이후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어 동해시에 위치한 해군 1함대를 방문해 군 당국의 경계 실패를 강도 높게 규탄했다.
김영우 의원은 함대 정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은 청와대 눈치를 보고 청와대는 북한 눈치를 보면 대한민국 국토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 국방이 체계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아 사건 당시의 해수부가 관리하는 사건 당시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는지 점검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애초 1함대로부터 정식 브리핑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1함대 측이 난색을 보여 기자회견으로 대체됐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규정상 (부대에 출입하려면) 4일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며 "하루 전에 연락해 '내일 들어가겠다'고 하면 출입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현재 국방부 차원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현장 방문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국방부가 공문으로 (한국당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당 측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오히려 규정을 무시한 처사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