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북부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41도에 달하는 불볕더위를 보이면서 수도 하노이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일간 베트남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중부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41도를 기록했고, 북부지역에서도 39도를 나타냈다.

유명 관광지인 트어티엔후에성에서부터 타인호아성에 이르는 중부지역에서는 24일에도 평균 기온이 36∼39를 기록하겠고 최고 41도에 달할 것으로 현지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때문에 온열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북부 옌바이성 소아과병원은 최근 하루 평균 30명의 환자가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북부지역에 있는 수도 하노이에서도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뎅기열 환자가 많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548명이 뎅기열에 걸린 것으로 집계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나 됐다.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사망률은 20%에 이른다.

베트남 중북부 41도 불볕더위…뎅기열 환자 급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