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는 상쾌환 5천만포 판매를 기념해 임직원 대상 혜리 팬 사인회가 열렸다. (사진 = 삼양사)
지난 19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는 상쾌환 5천만포 판매를 기념해 임직원 대상 혜리 팬 사인회가 열렸다. (사진 = 삼양사)
삼양사의 숙취해소 제품 큐원 상쾌환이 누적 판매량 5000만포를 돌파했다.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사는 앞으로 상쾌환을 국민 숙취해소 제품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양사 큐원은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이 5000만포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성인을 약 4000만명이라고 할 때 성인은 모두 상쾌환을 1회 이상 경험한 셈이다. 이를 기념해 회사는 전날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품 모델인 걸스데이 혜리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2013년 출시된 상쾌환은 환 형태의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 원료를 배합, 숙취해소가 빠르다는 게 장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엔 망고 과즙을 더한 '상쾌환 스틱형'을 출시해 제품 종류도 확대했다.

상쾌환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음료 위주의 숙취해소 시장 판도를 바꿨다.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2017년 11월 1000만포 돌파에 이어 지난해 10월 3000만포 판매를 경신했다. 2016년과 비교해 지난해 판매량은 약 8.5배 증가했다.

이처럼 판매에 속도가 붙은 이유로는 기존 제품의 고정관념을 바꿨다는 점이 꼽힌다. 환 형태로 출시하며 휴대와 섭취 편의성 등을 강조했다. 또 20~35세 학생 및 직장인을 주 고객층으로 겨냥해, 젊고 트렌디한 숙취해소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주력했다. 걸스데이 혜리를 모델로 앞세워 TV광고, 대학가 로드 샘플링, 음악 축제 부스 운영 등으로 젊은층에게 다가갔다. 최근엔 한강 공원 샘플링 등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 소통 대상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고객층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누적 판매량 5000만포 돌파를 기념해 댓글 이벤트도 전개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5000만포 판매를 축하하는 댓글을 남기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에어팟, 상쾌환 등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상쾌환 관계자는 "누적 판매량 5000만포를 바탕으로 국민 숙취해소 제품으로 발돋움하겠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과 소통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해 한국을 대표하는 숙취해소 제품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상쾌한 인포그래픽. (자료 = 삼양사)
상쾌한 인포그래픽. (자료 = 삼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