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7억원 들여 내년 착공…성주군 랜드마크로 개발
성주 칠봉산 일대에 2022년까지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
경북 성주군이 성주 출신 독립운동가 심산 김창숙(1879∼1962) 선생을 기리는 문화공원 조성에 나섰다.

성주군은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역사적 인물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1월 완료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심산문화테마파크의 추진 방향과 계획을 설명했다.

성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심산문화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문화관광자원개발비 237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에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성주군 대가면 칠봉리 선생의 생가마을 주변에 진입로를 개설하고, 칠봉산 기슭에 관광 컨벤션시설과 숙박시설을 지어 교육, 휴양,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광거점을 만든다.

칠봉산 치유의 숲길, 둘레길, 탐방로, 달빛정원, 휴림원 등과 연계해 성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학자인 심산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상소를 올리고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작성해 만국평화회의에 보내는 등 일제 강점기 내내 독립운동을 벌이다가 수차례 투옥됐다.

광복 이후에는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고 성균관대 설립을 주도해 초대 총장을 지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심산문화테마파크가 주민 휴식공간이자 성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자원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