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미 FOMC…7월 인하 vs 기대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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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회의 결과가 우리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에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금리인하의 시가와 횟수가 될 전망인데요.
더불어 주목할 만한 내용을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가 당연시되는 분위기죠?
<기자>
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4번(6, 7, 9, 12월) 남은 FOMC회의 가운데 40% 가까이가 다음달말 금리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단행 시기는 다음달말 열리는 FOMC회의(30~31일)가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횟수는 총 2회로 7월 이후 빠르면 9월까지 두차례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간 미 연준과 금리 흐름을 같이 했던 한국은행도 7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올해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흐름을 나타내는 만큼 금리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도 수정되겠죠?
<기자>
지난 1분기 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당초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엔 1회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인상은커녕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내년에도 하향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금리가 현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치가 수정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이번 FOMC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뭔가요?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앞서 "경기 개선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의미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엇갈리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 발언은 연준이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게 지배적입니다.
다만 연준의 단순 입장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 때 만나기로 한 만큼 현재 심화되는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은 향후 미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굳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 발표는 향후 금리인하 방향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힌트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금리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은 분위기에서 만약 금리동결이란 결과를 가져온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기자>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이와 관련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금리인하에 거는 기대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하지 않았다"며 "미 연준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이달말 열리는 G20정상회담까지 관망하는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변수들을 감안해야 하는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 전략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기자>
FOMC 결과 발표 후 다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국 무역 정책의 방향성은 이달말 G20정상회담에서 가늠해볼 수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눈에 보이는 FOMC회의 이후 진행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 변수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의 기본인 실적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종목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FOMC 결과와 관련해 체크포인트 짚어봤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회의 결과가 우리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에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과의 핵심은 기정사실처럼 여겨지고 있는 금리인하의 시가와 횟수가 될 전망인데요.
더불어 주목할 만한 내용을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현재 시장에서는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가 당연시되는 분위기죠?
<기자>
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4번(6, 7, 9, 12월) 남은 FOMC회의 가운데 40% 가까이가 다음달말 금리인하를 예상했습니다.
단행 시기는 다음달말 열리는 FOMC회의(30~31일)가 될 전망입니다.
더불어 횟수는 총 2회로 7월 이후 빠르면 9월까지 두차례 인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그간 미 연준과 금리 흐름을 같이 했던 한국은행도 7월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초 올해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흐름을 나타내는 만큼 금리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도 수정되겠죠?
<기자>
지난 1분기 말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당초 연준이 올해 금리를 동결하고 내년엔 1회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금리인상은커녕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내년에도 하향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금리가 현 수준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치가 수정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또 이번 FOMC에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뭔가요?
<기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앞서 "경기 개선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의미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엇갈리는 의견이 나옵니다.
이 발언은 연준이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게 지배적입니다.
다만 연준의 단순 입장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G20 정상회의 때 만나기로 한 만큼 현재 심화되는 무역분쟁이 완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은 향후 미국의 경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기 때문에 굳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번 결과 발표는 향후 금리인하 방향에 대해 가늠해볼 수 있는 구체적인 힌트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금리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 같은 분위기에서 만약 금리동결이란 결과를 가져온다면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기자>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이와 관련해 우려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근 증시가 금리인하에 거는 기대가 과도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발표된 5월 미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하지 않았다"며 "미 연준이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겠지만 이달말 열리는 G20정상회담까지 관망하는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 연구원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거나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변수들을 감안해야 하는 측면이 적지 않은 만큼 투자 전략은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요?
<기자>
FOMC 결과 발표 후 다시 미·중 무역분쟁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국 무역 정책의 방향성은 이달말 G20정상회담에서 가늠해볼 수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장 눈에 보이는 FOMC회의 이후 진행되는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대외 변수가 지속된다면 주가 상승의 기본인 실적이 재조명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이벤트로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종목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증권부 김원규 기자와 FOMC 결과와 관련해 체크포인트 짚어봤습니다.
김원규기자 w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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