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인공지능 신약개발이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해외에서는 수 년 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신약 출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전문인력이 활발하게 협업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제약사 화이자는 지난 2016년 12월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인공지능 왓슨을 신약 개발에 도입해 면역항암치료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학계에 따르면 사람이 조사할 수 있는 자료는 한 해 최대 300건인데, 왓슨은 무려 100만 건 이상의 논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AI를 활용한다면 신약개발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개발기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화이자 뿐만 아니라 바이엘과 얀센, 사노피,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AI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의 인공지능 신약개발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주철휘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 부센터장

"시장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이 나오게 된 것이 미국은 규제기관인 식품의약국(FDA)에서 희귀질환에 대해서는 빨리 출시할 수 있게 협조를 잘 해준다.

규제를 완화해줘서 시장에 빨리 출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정부가 능동적으로 시장의 출시를 도와주는 역할은 미흡한 상황.

규제완화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도록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조언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공지능 신약개발은 신약을 아는 전문가와 인공지능을 아는 전문가가 협업을 해야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보건복지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기로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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