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부총리는 이날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포럼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확실히 외부의 압력에 직면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이날 직접 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외부 압력' 언급은 다분히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중국의 경제 추세를 단기적 시각이 아닌 장기적 시각으로 보라고 주문하면서 현재 중국 경제가 안정적 상태에 있다고 강조했다.
류 부총리는 "최근에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당월 데이터를 갖고 정책을 더욱 빨리 내놓으라는 등의 언급을 하는데 장기적 구조 분석이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는 평온한 발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고용률, 물가, 국제수지 등 거시 지표가 합리적 구간에 있다"고 지적했다.
류 부총리는 이어 "세계은행 지표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중간 계층 소득 표준에 해당하는 이는 이미 4억명이고, 중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은 세계 기업 발전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