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 사진 = '물오른 식탁' 방송 캡처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 사진 = '물오른 식탁' 방송 캡처
'물오른 식탁'에 출연한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가 자신의 성공 신화를 전해 눈길을 끈다.

11일 tvN 예능 '물오른 식탁'이 첫방송 됐다. '물오른 식탁'은 지금 제2의 삶을 살거나 또는 앞으로 제2의 인생을 계획하고 있는 세 명의 MC인 신현준, 이상민, 안현모가 각각의 사연으로 시청자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의 첫 게스트로는 대한민국 장보기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마켓컬리의 김슬아 대표와 전 세계에 한국의 김치를 알린 류시형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MC 이상민은 김 대표에게 "나도 고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전지현 씨가 모델을 하고 계시지만, 저는 전지현 씨가 광고를 하기 전에, 아주 초창기 때부터 이용을 했다.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에 음식을 가져다 준다는 말을 보고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1년 안에 망한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품 퀄리티도 좋았다"고 서비스 이용담을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 마켓컬리를 생각하게 된 이유에 대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편하게 먹어볼까 생각을 했고 따라서 '덕업일치'를 하고 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학을 전공했고 골드만삭스를 다녔다. 모르는 것을 많이 배우기 위해 은행을 갔고 승진하는 날 사표를 썼다. 앞으로 배울 게 없겠단 생각으로 이직을 했다. 연봉은 수억원이었다. '돈은 언젠가는 벌겠지'라는 철없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 대표는 배우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쓴 이후 달라진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전지현 씨가 이미 고객이었다. 건강식을 굉장히 좋아한다. 전지현 씨를 모델 쓴 이후에 동시 접속자가 10배 이상으로 늘었다. 고객이 갑자기 몰리니까 서버가 다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직원분들이 늦게까지 작업하기도 했다"라며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김슬아 대표의 마켓컬리는 2015년 런칭해 2017년까지 연매출이 465억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 670억언 규모의 시리즈 투자를 유치하며 성공신화를 써내려간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