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中, 5월 희토류 수출 16% 감소...다른 국가들, `반사이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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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1일 화요일 월가브리핑]
[트럼프 “관세 덕분에 중국과 합의 잘 될 것”]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관세 정책 덕분에 중국과 무역합의가 잘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요, “현재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해 관세를 내기 싫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로 명백하게 훼손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타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만큼, 무역협상 타결이 시급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문제도 관세 위협 덕분에 조속하게 합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단 이틀 만에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합의에서는 관세 정책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관세는 우리가 돼지저금통 같을 때, 즉 모두들 우리 돈을 뺏어가려 할 때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릴 G20 정상회의에 쏠려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를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곧바로 발표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미중 정상이 공식 만찬을 통해 대면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만큼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무역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합니다. JP모건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멕시코 관세를 피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도 아니다. 멕시코 관세 해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내재된 엄청난 위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오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변동성을 가져올 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中, 5월 희토류 수출 감소…무기화 경고]
중국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배수진으로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희토류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기사 제목에서도 5월에 희토류 수출이 16% 감소했다는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5일, 세 차례에 걸쳐 희토류 관련 규제기관과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환구시보가 회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조만간 규제안이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희토류 가격은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자료는 블룸버그에 올라와 있는 그래프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5월 14일 미얀마로부터의 희토류 수입을 금지한 이후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와는 별개로 희토류가 무역전쟁에서 무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빨간색 부분으로 색칠된 상승 랠리는 6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마찬가지로 희토류 관련 ETF도 살펴보시면요, 지난 1달 동안 거래량이 급증한 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중순 이후 수직 상승하는 모습이고요, 현재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지금 보고 계신 반에크 희토류 ETF가 희토류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펀드이기 때문에 한 번 체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전략 무기화가 탈중국화를 부추겨 결국 다른 희토류 생산 국가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는 호주 라이너스는 미국 화학업체 블루라인과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희토류 업체 음캉고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희토류 생산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영국 레인보우 희토류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희토류 생산을 추진 중이죠. 미국 국방부는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들 회사들과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희토류 보복카드에 맞서 미국도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가 무역전쟁에서 이길 ‘한 방’이 될지 아니면 ‘자충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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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덕분에 중국과 합의 잘 될 것”]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관세 정책 덕분에 중국과 무역합의가 잘될 것이라고 자신했는데요, “현재 중국은 미국 기업을 포함해 관세를 내기 싫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로 명백하게 훼손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타결해야만 하기 때문에,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부과한 관세로 인해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는 만큼, 무역협상 타결이 시급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 문제도 관세 위협 덕분에 조속하게 합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단 이틀 만에 모든 것을 해결했다고 말했는데요, 이번 합의에서는 관세 정책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관세는 우리가 돼지저금통 같을 때, 즉 모두들 우리 돈을 뺏어가려 할 때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달 말 열릴 G20 정상회의에 쏠려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를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만약 시진핑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가 곧바로 발표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다만 현재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미중 정상이 공식 만찬을 통해 대면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은 만큼 두 정상의 만남 가능성은 상당히 커 보입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멕시코 관세 우려 해소가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무역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합니다. JP모건의 아담 크리사풀리 이사는 “멕시코 관세를 피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도 아니다. 멕시코 관세 해결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에 내재된 엄청난 위험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장 오늘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지만 앞으로는 또 어떤 변동성을 가져올 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中, 5월 희토류 수출 감소…무기화 경고]
중국이 오는 28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배수진으로 희토류 수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희토류 수출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기사 제목에서도 5월에 희토류 수출이 16% 감소했다는 내용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4~5일, 세 차례에 걸쳐 희토류 관련 규제기관과 기업들의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전문가들은 “환구시보가 회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조만간 규제안이 나온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로 희토류 가격은 큰 폭으로 급등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자료는 블룸버그에 올라와 있는 그래프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정부가 5월 14일 미얀마로부터의 희토류 수입을 금지한 이후 희토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이와는 별개로 희토류가 무역전쟁에서 무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급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빨간색 부분으로 색칠된 상승 랠리는 6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마찬가지로 희토류 관련 ETF도 살펴보시면요, 지난 1달 동안 거래량이 급증한 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5월 중순 이후 수직 상승하는 모습이고요, 현재 미국에 상장된 ETF 중에서 지금 보고 계신 반에크 희토류 ETF가 희토류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펀드이기 때문에 한 번 체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전략 무기화가 탈중국화를 부추겨 결국 다른 희토류 생산 국가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 유일하게 희토류를 생산하고 있는 호주 라이너스는 미국 화학업체 블루라인과 손잡고 미국 텍사스에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캐나다 희토류 업체 음캉고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희토류 생산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마찬가지로 영국 레인보우 희토류는 아프리카 부룬디에서 희토류 생산을 추진 중이죠. 미국 국방부는 공급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이들 회사들과 구체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의 희토류 보복카드에 맞서 미국도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가 무역전쟁에서 이길 ‘한 방’이 될지 아니면 ‘자충수’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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