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월드스타` 넘어 `우주스타` 등극?…나사 달 탐사선서 울려퍼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우주선에서 울려 퍼진다.

나사 존슨우주센터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2024년 달 탐사 때 우주비행사들이 방탄소년단 노래 `문차일드`, `소우주`, `134340`을 듣는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과 RM 팬들이 정말 많다. 노래를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전날 나사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이 올해로 50주년 된 것을 기념해 2024년까지 달 탐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비행사들이 들을 노래를 추천해달라며 오는 28일까지 신청받겠다고 안내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우주와 관련된 멤버들의 노래를 대거 추천한 것으로 보인다.

`문차일드`는 리더 RM이 지난해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모노.`(mono.` 수록곡이다. `We`re born in the moonlight ain`t no fantasy`라는 가사가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우주`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Map of the Soul: Persona) 수록곡이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콘서트 피날레를 장식했다.

`134340`은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매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이다. `134340`은 한때 명왕성으로 불렸지만 국제천문연맹(IAU)이 2006년 8월 행성 분류법을 바꾸면서 태양계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됐고, 소행성 목록에 옮겨져 `134340`이라는 번호를 부여받았다.

한편 나사는 지난달 23일 달 궤도에 건설할 우주정거장의 첫 모듈 제작 업체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반세기만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의 대략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우선 내년에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궤도 무인 비행에 나서고 이어 2022년에 아르테미스 2호가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 비행을 한다.

아르테미스 3호는 2024년에 최초로 달을 밟게 될 여성 우주인 등을 태우고 발사된 뒤 게이트웨이를 거쳐 달에 착륙하게 된다.

김주리기자 yuffie5@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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