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과 공동으로 '제10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과 공동으로 '제10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KBCH)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NICEM)과 공동으로 '제10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이하 토론대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KBCH는 2010년부터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왔다. 이는 청소년들이 유전자변형생물체 및 바이오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논쟁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각적인 토론을 통해 생명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이번 토론대회는 국내 인문·사회분야 위주의 다른 대회와는 달리 바이오 분야에 특화됐다. 지난해까지 총 2940명이 참가했다. 전국 규모 토론대회로는 최초로 토론 동영상 심사제도를 도입했으며, 매 경기를 마친 후 심사위원들의 코멘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공정하고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의 논제는 '질병퇴치를 위한 유전자가위 모기의 이용은 바람직한가?'다. 전국적으로 논제를 공모한 끝에 선정됐다.

모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열, 일본뇌염 등 많은 질병의 매개체다. 1년 내내 모기가 활동하는 환경적 특성을 가진 국가에서 모기 매개성 질병에 의한 사망율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효과적인 모기 퇴치를 위해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방식의 유전자변형 모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과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결합한 유전자변형 모기 연구가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퇴치를 위한 유전자가위 모기 연구·활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전국 고등학교 재학생 또는 16~18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2인 1팀을 이루어 토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이달 25일까지 토론동영상과 토론개요서, 참가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토론대회 요강 및 접수양식 등 자세한 내용은 토론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토론 동영상 예선 심사를 통해 24팀을 선정하고, 내달 17일 대회 홈페이지에서 심사 결과를 공개한다. 본선대회는 오는 8월 14일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열린다.

본선 참가자들은 서울대학교 NICEM이 주관하는 '생명과학 체험학습'에 참여할 수 있다. 토론대회 10주년 기념 부대행사로 바이오 전문가 초청 강연, 본선 결승전 유튜브 생중계 등도 진행된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은 "바이오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분야로 주목받으며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한다"며 "이번 토론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과학적 사고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 바이오 분야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